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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가득했던 그 시공간 - 제 11 회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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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울| 이강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7,035회 작성일 17-10-30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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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 하늘과 땅에 가득한 별들 : 하단 우측 붉은 빛이 가득한 곳이 열띤 관측이 진행되는 곳입니다. 



가을이 본격적인 색을 뿜어내기 시작하던 지난 2017년 10월 21일. 

충주호 자락에 자리잡은 충북 제천 국민건강보험공단 인재개발원에서 

제 11 회 전국학생천체관측대회가 열렸습니다. 



학교와 학원생활로 녹록치 않은 삶을 살고 있을 대한민국 학생들이 

틈틈이 시간을 내어 하늘을 바라보고 별을 바라보며 살고 있다는 것은 정말 대견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대회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표정 하나하나가 별처럼 밝고 아름다와 보였습니다. 

때마침 제천의 하늘 역시 이 학생들에게 활짝 열린 파란 하늘을 보여주고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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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참가팀이 속속 도착하며 접수창구가 붐비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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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 운동장에서는 참가 학생들의 망원경 설치가 한창입니다. 

         이 멋진 학생들을 맞는 제천의 하늘은 마냥 푸르기만 합니다. 



학생천체관측대회는 단순히 별을 보며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타이틀을 걸고 진행되는 대회입니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치뤄내야 할 과정이 만만치만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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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4> 관측이 시작되기 전 틈틈이 별지도를 익히고 있는 참가학생들 



우선 네 명의 학생들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하는 이 행사에서 

2명의 학생들은 이렇게 지필시험을 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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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5> 지필시험을 보고 있는 학생들.



그리고 나머지 2명의 학생들은 망원경 조립실습시험에 참여해야 하죠.


망원경 조립시험에 임하는 학생들의 모습은 정말 놀랍습니다. 


삼각대를 펼쳐 가대를 조립하고 망원경과 파인더를 올리고 무게중심을 잡고, 

망원경과 파인더를 정렬시켜 특정 지점을 조준하는 작업까지를 단 10분 만에 해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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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6> 망원경 조립실습시험에 참가한 학생들의 모습 



10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결코 쉽지만은 않은 망원경 조립을 척척 해내는 학생들의 모습은 놀랍기 그지없습니다. 



시험과 망원경 조립 평가를 마친 학생들은 이제 본격적인 한 팀이 되어 

심사위원단 및 여러 학생들 앞에서 천체관측기록 발표능력을 평가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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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7> 천체관측기록 발표능력평가


한 팀 당 발표에 할당된 시간은 고작 5분입니다. 


5분 내에 발표하고자 하는 바를 모든 팀원이 충분히 발표하는 것도 정말 어려워 보였지만

과연 이 5분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시간 호흡을 맞추고 노력을 했을까요?


깔끔한 발표와 함께 발표 후 심사위원들이 던지는 날카로운 질문에 대답하는 학생들의 모습 역시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학생 천체관측 대회의 가장 마지막 관문은 하늘아래에서 직접 진행하는 천체관측평가입니다. 

학생천체관측대회의 백미이면서 가장 많은 점수가 걸려 있는 평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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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8> 별빛 가득한 하늘 아래 관측에 임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현장에서 전달받은 관측 대상을 하나하나 짚어 찾아가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면서 나지막히 빌어봅니다. 

이 학생들이 이순간 저 별빛을 가득 받아 별처럼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게 해 달라고 말입니다. 



저 역시 틈틈이 별들을 바라보고 사는 별지기입니다. 


별지기가 되고 나서 받은 선물 중 하나가 별들이 가득찬 밤하늘을 바라보거나 

심지어는 그 사이를 유유히 날아다니는 꿈을 자주 꾼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보니 그건 단순한 꿈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천체관측대회가 열리던 그날.

하늘에는 총총 별들이 가득했습니다. 


그리고 운동장에는 한가득 망원경이 차려져 있었고 

그 별들 사이사이의 숨겨진 보석을 찾아가는 학생들이 있었죠.


어두운 시골 하늘 아래에서 비스듬히 누워앉아 하늘을 눈에 담고 있노라면

갑작스럽게 떨어져 내리는 별똥별만큼 아름다운 풍경은 없습니다. 


그런데 찾아내야 할 밤보석을 찾아냈을 때 학생들이 올리는 갑작스러운 환호성 역시 

갑작스럽게 떨어져 내리는 별똥별처럼 아름다왔습니다. 

귀로 듣는 별똥별인 셈이었지요.


서로서로 조잘조잘 나누는 이야기들은 총총 빛나는 별빛처럼 느껴졌습니다. 

역시 귀로 듣는 별빛이었던 셈입니다. 


그렇습니다!


별빛사이를 날아다니던 내 기억은 단순히 꿈은 아니었습니다.

학생천체관측대회가 열리던 그 날, 

저는 실제로 하늘과 땅에 별이 가득한 그 시간, 그 공간에 서 있었으니까요.


별들이 가득했던 2017년 10월 21일의 제천, 

그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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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9> 학생천체관측대회를 빛내주신 별님들



2017년 제 11 회 학생천체관측대회를 빛내주신 별님들(가나다순)



1. 고등부 참가학생


고동혁 고영진 김강산 김규이 김기성 김나연 김나현 김도연 김도희 김민수

김상준 김서연 김영윤 김예담 김예준 김예찬 김용준 김재성 김재우 김준환

김지웅 김하림 김형규 노한나 류재빈 마윤민 문채원 민인홍 박동준 박승규

박인겸 방민호 배재현 백승빈 백승훈 서창조 성아린 손동민 송민경 신원웅

신재영 신정욱 안성현 안시현 양삼렬 양예림 양용성 염승원 유민재 유서현

유재근 유지영 윤찬영 이경준 이기성 이명훈 이민엽 이상연 이수현 이영혁

이재현 이정무 이지민 이태규 이호연 장준휘 장지훈 장호진 전병준 전준용

전준혁 정명식 정유진 정윤재 정현수 조명현 조수민 주해인 지재영 진수연

차승민 천현길 최기성 최승훈 최지원 최태현 한은지 황진하 



2. 중등부 참가학생


강민석 강민지 강수정 곽준영 권무현 김대겸 김도협 김동영 김동우 김민회

김보성 김서현 김수연 김수진 김유진 김주영 김지환 김현기 김형우 도호영

문경도 박노윤 박성재 박진우 배성국 백지유 양진혁 연승민 오선재 오성준

오승환 우준희 유성진 유성현 윤성진 윤우진 이경민 이동현 이수연 이주현

이준석 이태영 이현지 임서진 장승혁 장재용 장호준 정동영 정서준 정인영

조정현 주재현 채지효 천제현 최시우 최창환 현정민 홍석준 홍채민 홍현성



3. 학생인솔교사


강성완 고미정 곽노성 구은아 김미영 김숙영 김원우 김일찬 김지수 김지수

김진숙 김창기 김현문 김효숙 김효태 노지영 노한솔 박근수 박선영 박성찬

박현정 박혜심 박홍제 복장희 서정희 신은서 신은영 이가영 이성희 이순규

조경택 최용필 최인순 최재은 한경아 한현기 황승환



4. 한국천문연구원


한원용 부원장 

이서구 글로벌협력실장

김현진 조국섭 조영인



5.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이수웅 회장

최봉규 부회장

    


6. 대회위원장


원치복 대회위원장



7. 심사위원


정성훈 심사위원장


김남희 김민석 김민회 김주영 박동현 박진우 서성훈 유주상 이두현 이성경

이정호 조봉연 한승환 현도영



8. 운영위원


허기행 운영위원장


강오균 권미정 김영수 김지훈 손은주 윤부연 이승련 이장근 이태준 이현아

임규리 임은빈 조준우 최보라 황인화



9. 촬영팀


김종원 문순보 이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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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서울|정성훈님의 댓글

서울| 정성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회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시본 느낌입니다.    훌륭하게 잘 담아주셔서 감사합니다.참가사셨던 학생분들과 선생님 그리고 대회 관계자 모두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겠습니다.~그날 뵈었던 많은 분들 참 반가웠습니다.  아름다운 별 하늘 아래서 다시 뵈었으면 좋겠습니다.^^

서울|김민회님의 댓글

서울| 김민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측 대상을 못찾아 어쩔줄 몰라 하던 학생이 생각나네요. 훗날, 여유있게 별을 보러 다니는 멋진 별지기 되세요..